詩 함께하기에

- 못다한 사랑은 -

수선화17 2024. 5. 18. 21:40

못다한 사랑은

- 詩 윤순찬 님 -

 

부끄런 미소로 대신합시다.

어떻게 맺은 인연인데

아쉬워도 맙시다.

사람 사는데
다 같은 하늘 아래
잊은 듯 살아도
내 정녕 그댈 잊을까
못다한 사랑은
이생이 아니라면
다음생이라도
꼬옥 기억하리다.
기억하다가 그 댈 보면
달려가 맞으리다.
지금은 그저
방금 만난 친구처럼
부끄런 색시 처럼
내일 또 만날 친구처럼
미소한 점 두고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