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함께하기에

- 첫 사랑 -

수선화17 2024. 8. 8. 21:40

첫 사랑

- 詩 윤인환 님 -

 

처음보는

찬란한 여명이었다

영롱한 이슬이었다

늘 푸른 바다였다

 

어떤 인연으로 다가와

어떻게 사랑했는지

지금도 아리송한 일중의 하나지만

어둠 속에서도,

뿌리를 내릴 줄 알고

빗줄기 속에서도,

활짝 피어날 줄 아는 봄꽃이었다

달콤한 수선화 향기였다

내 생애,

원죄를 묻고픈 침전된 사랑이었다

 

평행선이 되버린 긴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