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함께하기에

- 다 잊고 사는데도 -

수선화17 2024. 10. 23. 23:44

다 잊고 사는데도

- 詩 원태연 님 -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