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함께하기에

- 어이 그냥 지워지리까 -

수선화17 2025. 6. 12. 22:14

어이 그냥 지워지리까

- 詩 김선숙 님 -

 

그리워 그리워 피워낸
풀꽃 송이인들
어이 그냥 지워지리까

천릿길 마다않고
산등성이 물들려놓은 자락으로
바람 따라 그리움안고
가는 그대 창가에
고운 향기 있거든

지워질까 서러워 마시고
애태우는 그대따라
가고 가나이다

꿈결에라도 보고파
환영이라도 되어
그대 품안으로
사뿐사뿐
오는 이 있거든

그게
나 인줄아세요
내 사랑인줄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