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詩 함께하기에

- 가을 -

by 수선화17 2023. 10. 5.

가을

- 詩 김용택 님 -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 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 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詩 함께하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런 날이 있지 -  (6) 2023.10.08
- 마음의 등불 -  (14) 2023.10.06
- 가을 단풍 -  (23) 2023.10.01
- 추석 고향집 -  (14) 2023.09.28
- 바람의 노래 -  (30) 2023.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