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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함께하기에

-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by 수선화17 2023. 10. 14.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詩 박흥준 님 -

 

자 괜찮습니다

산다는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땜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 털고 일어 납시다

한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다스리고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사람 산다는 것 별 것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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