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詩 박흥준 님 -
자 괜찮습니다
산다는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땜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 털고 일어 납시다
한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다스리고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사람 산다는 것 별 것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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