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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詩 함께하기에

- 살아서 그리운 사람 -

by 수선화17 2024. 6. 4.

살아서 그리운 사람

- 정운 스님 -

 

너 앞에서는
나는
평정을 잃는다
자재력을 잃는다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친다
날이 새면
금방
후회할 것을

내 마음의 반은
기울어져 있다
눈길을 주는
사랑의 기운따라

그래
살아서 그리운 사람
그리워 해보자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그리워 해보자

한쪽이 아리면

한쪽을 받쳐
그리운 것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말이다

밤이 지나면
날이 밝아 오는 것처럼
살아 있다는
그것만이라도
그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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