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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 # 제26화 삼신과 사지, 육신통과 팔해탈을 해결하다 -

by 수선화17 2024. 6. 24.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증도가 강설]

- # 제26화 삼신과 사지, 육신통과 팔해탈을 해결하다 -

 

삼신사지체중원(三身四智體中圓)
팔해육통심지인(八解六通心地印)
삼신 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팔해탈 육신통은 마음 땅의 인(印)이로다.

 

[강의]

삼신(三身)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화신(化身)]을 말하는데,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가리킨다.

 

자세한 것은 좀 더 공부를 좀 해야 할 것이나, 대강 간단히 살펴보면,

청정(淸淨) 법신(法身)은 생각 안에 있건 생각 밖에 있건

일체의 모든 것이 본래는 한 티끌도 없이 청정한 상태를 뜻한다.

이를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라 한다.

 

원만(圓滿) 보신(報身)은 모자람도 남음도 없는 한 점의 걸림도 없이

완전무결한 상태를 말하는데, 모두가 이러한 마음의 모습을 원만 보신이라 한다.

부처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중생도 마음을 깨치면 그 모습 자체가 보신(報身)이 된다.

이를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 한다.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이란 티끌 하나에서부터

우주 만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처님의 분신(分身)이다.

마음을 깨치면 부처 아닌 것이 없고, 깨친 마음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부처로 보인다.

이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라 한다.

 

사지(四智)는 대원경지(大圓鏡智), 평등성지(平等性智),

성소작지(成所作智), 묘관찰지(妙觀察智)이다.

 

대원경지(大圓鏡智)는 번뇌에 오염된 업식(業識)

즉, 아뢰야식(阿賴耶識)을 업장(業障)소멸(消滅)하여

완전히 깨끗하게 만든 청정한 지혜를 가리킨다.

이 지혜는 마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는 크고 맑은 거울처럼,

아뢰야식(阿賴耶識-업장식)에서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를 대원경지(大圓鏡智)라 한다.

 

평등성지(平等性智)는 번뇌에 오염된 나를 나라고 우기는 말나식(末那識)

즉, 자아의식(自我意識)을 완전히 소멸한 청정한 지혜를 이름한다.

이 지혜는 자아(自我)에 대한 집착을 떠나 자타(自他)의 평등(平等)을 깨달아

대자비심(大慈悲心)을 일으킴으로 평등성지(平等性智)라 이름한다.

 

성소작지(成所作智)는 번뇌에 오염된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전오식(前五識)을 완전히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를 말함이다.

이 지혜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모두 성취함으로 성소작지라 한다.

 

묘관찰지(妙觀察智)는 번뇌에 오염된 의식

즉, 제육식(第六識)을 완전히 변화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이다.

이 지혜는 모든 현상을 잘 관찰하여

자유 자재로 가르침을 설하고 중생의 의심을 시원히 끊어 준다.

 

팔해탈(八解脫)은 번뇌와 괴로움,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선정(禪定)을 말한다.

해탈은 선정의 상태가 아니면 하기가 어렵다.

아래 여덟까지의 이름만 살펴본다.

 

내유색상관외색해탈(內有色想觀外色解脫),

내무색상관외색해탈(內無色想觀外色解脫),

정해탈신작증구족주(淨解脫身作證具足住),

공무변처해탈(空無邊處解脫), 식무변처해탈(識無邊處解脫),

무소유처해탈(無所有處解脫), 비상비비상처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멸수상정해탈(滅受想定解脫).

육신통(六神通)은 전 구절에서 설명한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신족통(神足通) 숙명통(宿命通) 타심통(他心通) 누진통(漏盡通)을 말한다.

 

아무튼, 모두가 마음을 깨치느냐 못 깨치느냐 이것이 문제이다.

마음을 깨치려면 적어도 위의 사항을 참고하여 완전히 섭수하여야 한다.

 

불교는 깨침의 종교이다.

깨치지 못하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고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인과(因果)의 고통인 괴로움과 불편함의 과보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구나 이러한 생사번뇌(生死煩惱) 를 없애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별심 없는 습(習)을 잘 길러야 한다,

그리고 기도 참선, 보시 정진으로 지난 시절의 잘못된 습(習)을 참회하여야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신문 3815호/2024년4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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