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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詩 함께하기에

- 안부 -

by 수선화17 2022. 8. 29.

안부

 

- 詩 이지현 님 -

 

 

생은 깊은 발자국 하나를 남기는 일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일

그 발자국 하나
그 향기 하나
어느 깊은 심산에 묻고
가끔씩 꺼내어 양지바른 곳에
펼쳐두는 일.

왔다간 흔적일랑
가끔 바람에 일렁,
일렁이는 눈빛으로

다른 발자국이나 향기로 떠돌
그대 먼 주소나 물어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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