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 올 때는
- 詩 민병도 님 -
네가 내게 올 때는
맑은 계곡 물소리였네
네가 내게 올 때는
슬픈 꽃의 흔들림이었네
한 마디 약속도 없이
네가 내게 올 때는
일어서는 새벽이었네.
단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시인의 가슴을 열고
네가 내게 올 때는
간절한 기도였었네.
네가 내게 올 때는
언제나 너의 이름 안에
촛불을 밝혀두지만
네가 내게 올 때는
그 누구의 사랑법이 아니라
그저 가슴 뛰는
설레임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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