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눈에 밟히거들랑
- 詩 유승희 님 -
그리움 사무쳐
가슴에 병이 되어
노란 꽃 피었나
임에게
전하지 못한 애젖한 마음
달님 맞으며 밤에 피었나
달빛에 애써 눈물 감추려
고개 숙인 사슴 목 기다림에 지쳐
가슴속 깊게, 깊게 뇌라니
비영비영하건만
야속타
풀어헤친 마음고름
어이하라고
매정한 임이여!
산모롱이 돌아가는 길가
또바기 외로이 피어 있는 노랑 꽃
혹여, 눈에 밟히거들랑
이 몸 인 줄 아소서.
'詩 함께하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람의 노래 - (30) | 2023.09.26 |
---|---|
- 너를 위하여 - (10) | 2023.09.24 |
- 살아가는 동안 만큼은 - (13) | 2023.09.18 |
- 삶의 한 모퉁이를 돌면서 - (10) | 2023.09.17 |
- 가을 비 - (21) | 2023.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