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 詩 임인규 님 -
장가못가 죽은
몽달귀신 심술인가?
음 이월 추위에
처녀 종아리 몸살 난다.
홀 에 미 치부책
외상값 기장처럼
꼬박 꼬박 꽃샘추위
제 모양새 갖추고 가네!
설 이른 봄기운
마음 설레던 사람들
난데없는 눈발에
종종 걸음을 친다.
오돌오돌 피다만 꽃술
안쓰러운 웃음에
햇살의 따스한 포옹
계면쩍은 추위 물러가려나?
꼬리 남기지 마라
계절은 대세다.
배짱 튀겨 본들
봄은 이미 천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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