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
- 詩 김경은 님 -
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야 하리
물이 되어 반도 끝머리
저문 섬 구석구석 난류 되어 떠돌다가
불현듯 그대 보고픈 봄날이면
그리움으로 뜬눈 밝혀
북방으로 북방으로 달려가서는
말씀 없는 그대 젖은 입술
고단한 일상의 눈물로 닦으며
대답 없는 사람들의 이름 불러
못 다한 이야기 들려주어야 하리
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 만나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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