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詩 함께하기에

- 그대의 하루 -

by 수선화17 2024. 11. 23.

그대의 하루

- 詩 송해월 님 -

 

그대

오늘 얼마나 많은 곳에

그림자 떨쳐 두고 오셨나요

 

스산한 저녁

바람은 저렇게 불고

금방이라도

저기 저 어두워 오는 산 밑쟁이

굵은 비 우르르 몰려 올 것 같은데

 

오늘 하루

무슨 일로 그대 마음

그림자 곁에 두고 오시었는지

자꾸만 비껴 가는 시선

좀체 거두어 들일 줄 모르고

 

무슨 소식 기다리는 사람마냥

집 앞을 달려나가는 바람소리 외면한 채

그대 먼 곳 바람소리만 듣고 있네.

'詩 함께하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은 비어 있는 것 입니다. -  (27) 2024.11.28
- 함박눈 -  (31) 2024.11.26
- 소중한 이 시간을 위해 -  (33) 2024.11.21
- 바람이 불 때 나는 바람을 사랑하고 -  (33) 2024.11.20
- 11월의 밤 -  (29) 2024.11.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