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하루
- 詩 송해월 님 -
그대
오늘 얼마나 많은 곳에
그림자 떨쳐 두고 오셨나요
스산한 저녁
바람은 저렇게 불고
금방이라도
저기 저 어두워 오는 산 밑쟁이
굵은 비 우르르 몰려 올 것 같은데
오늘 하루
무슨 일로 그대 마음
그림자 곁에 두고 오시었는지
자꾸만 비껴 가는 시선
좀체 거두어 들일 줄 모르고
무슨 소식 기다리는 사람마냥
집 앞을 달려나가는 바람소리 외면한 채
그대 먼 곳 바람소리만 듣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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