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은 이별 후에
- 詩 김철현 님 -
간다고 잊겠습니까
보낸다고 지우겠습니까
길고 긴 날 그리움을
그리 쉽게 묻어 보자고
내키지 않는 마음에
손을 흔들어 본들
숨겨진 듯 편하겠습니까
가슴마디 마다 맺힌 정을
풀어 놓자니 천릿길인 것을
거두지도 못 할 일을
어쩌자고 내어 펼쳐놓고
떠나간 뒷모습에라도
흔적마저 남지 않을
눈물로만 가득 채우려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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