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 詩 박성철 님 -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나에게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詩 함께하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날이 되면 - (30) | 2025.01.26 |
---|---|
- 그대, 꽃처럼 - (27) | 2025.01.24 |
- 누구나 그리울 때 있다 - (26) | 2025.01.20 |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15) | 2025.01.17 |
- 언젠가는 - (33) | 2025.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