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되면
- 詩 윤고영 님 -
겨울 중심으로 냉기가 흐른다
시베리아에서 멀리도 건너와
창문을 달그닥이는 천애의 바람
모레 글피면 설날
그동안 아는 이들께 안부도 못 전했구나
중심에서 멀리 떠나온게지
나목의 겨드랑이를 집적대는
천진한 겨울바람을 본다
장난끼로 건드려보는 이 겨울의 저잣거리
그곳에도 지금
아릿한 설날이 연기처럼 피어 오를까
그믐날 별무데기 초롱했던
고향있는 하늘이 어데쯤인지
고독한 기억의 주파수에
귀 기울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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