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던 날
- 詩 용혜원 님 -
산천에 가득한 봄기운에
매화꽃 피던 날
내 몸에 뜨거운 피가 돌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겨우내 혹독한 추위에 몸서리치도록
떨던 매화나무 가지 관절 관절마다
꽃이 피어나는데
내 마음엔 어찌
사랑의 꽃이 피어나지 않을까
눈부신 첫사랑을 이루던 날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폭죽이 터진 듯 만발하였다
손꼽아 기다리던 님이라도 만난 듯
웃으며 달려드니
눈으로 봄이 좋고
마음으로 느낌이 좋아
매화꽃 피던 날
내 사랑도 활짝 피어났다
'詩 함께하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정(母情) - (22) | 2024.03.08 |
---|---|
- 음악과 사랑과 그리움 - (19) | 2024.03.06 |
- 이보오! 사랑하시게나 - (14) | 2024.03.03 |
- 3월 - (19) | 2024.03.01 |
- 봄을 여는 기도 - (11) | 2024.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