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母情)
- 능인 스님 -
별 따러 간 소년은
어디로 갔나
가지 끝에 바람은
잉잉 우는데
사립문 소리마다
배어나는 한숨에
별빛을 싸안아도
허수아비 빈 가슴
눈물마저 말라버린
하늘이 시려
돌아서면 섬돌 위에
고무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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