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는 꽃잎에도
- 詩 신승근 님 -
이제는 지는 꽃잎에도
눈길 머무네.
퍼지르듯 주저 앉은 모란꽃이나
깨끗하게 순절하는 산목련, 그
어느 것인들 목숨 건 생이 아니었으리.
그림자도 지쳐 시드는 햇살 속으로
작렬하듯 살 뿌리는
꽃잎을 보네.
멸망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하기로 저
혼절하는 꽃잎에야
어이 견주리.
생애의 절정에 폭발하는
영혼만큼, 아름다운 것 또
어디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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