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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함께하기에

- 봄비 오는 날의 寓話 -

by 수선화17 2024. 4. 15.

봄비 오는 날의 우화

- 詩 윤의섭 님 -

 

봄비가 내리니

나무도 젖고

새도 비를 맞네

 

흙 먼지 씻어내니

진실한 몸뚱이에

생기 나는데

 

우산을 쓴 사람은

비를 피하듯

세파에 찌든 때를

씻지 못하고

거짓을 감추려 하네

 

진실은 울고

거짓이 즐거우니

우화 寓話가

살 판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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