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남아 있으라
- 詩 윤창현 님 -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움인 채로
남아 있어라.
바람은 불어야 하고
꽃은 그냥 꽃인 채로
별이 떠 그러는 것처럼
풀잎이 누워 그러는 것처럼
그대로 남아 있어라.
추억 속에 묻힌 나뭇잎은
또 다른 색깔로 남아
이듬해 진한 생명으로
피어날 것을
숙면하며 기다리는 것처럼
내 마음 속에 찾아든 사랑,
그대로 남아 있으라.
어쩌다
만나지 못한 아쉬움도
한 편에서 그리움으로 자라
내 마음 속에 찾아들 때 까지
사랑아 너
그대로 내게 남아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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