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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詩 함께하기에

- 너를 사랑하였다 -

by 수선화17 2024. 8. 18.

너를 사랑하였다.

- 詩 이남일 님 -

 

눈빛만으로
너의 모습은 꽃이 되고
사랑의 향기에 목마르던 우리
그리워도 끝내
그립다 말할 수 없는 너를
나는 사랑하였다.

기다림에 지친 내게
한 점 바람이고 싶어하는 네가
먼 하늘 철새처럼
발자국 하나 찍고 사라지는
그림자라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하였다.

밤이슬 같은 눈물 속에
너의 그 많은 생각들
이젠 지울 수조차 없지만
사랑해서 사랑을 잃을까
가슴에 사랑을 묻고 사는 너를
나는 사랑하였다.

외로운 연인이기에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없어
네가 비워 둔 곳
내 기쁨으로 채울 수만 있다면
슬픔에 목멘 네가 돌아선다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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