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 詩 문효치 님 -
누가 나를
'할미'라 하는가
내 머리 위엔 내가 날려올린
새가 날고 있다.
우주의 궁륭으로부터
별들의 이야기를
쉼없이 받아내는 안테나.
세월이 무거워
허리를 휘었지만
내 붉은 얼굴로
꿈들은 다시 새를 날려
부리 끝으로
새로운 빛깔들을 쪼아오고 있으니
나는 반짝이는 유년일 뿐
이 숲 속을 밝히는 빛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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