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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함께하기에

- 마음도 풍경이라면 -

by 수선화17 2024. 4. 27.

마음도 풍경이라면

- 詩 남유정 님 -

 

초록빛 들에 흐르는 물길 하나 흘려 놓겠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나부끼는 나무 몇 그루도 심을까요?
나무가 그늘을 만들면
나는 그 아래 추억을 쌓겠습니다
추억이 익어 가는 소리 들려올 때쯤이면
기쁨이 슬픔이고 슬픔이 기쁨인 줄도 알겠습니다
뜬금없이 허공에 창 하나 내고
그 창으로 잣나무 사철 푸른 사이 사이
하늘도 내려오게 하겠습니다
하늘이 내려올 때, 별도 달도 함께 오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의 풍경이라면
행여 그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오실 그대,
그대 마음의 풍경도 고스란히 옮겨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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