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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함께하기에

- 나는 사랑한다 -

by 수선화17 2025. 4. 10.

나는 사랑한다

- 詩 유안진 님 -

 

넘어오는 언덕길로 옷자락이 보인다
아릿아릿 아지랑이떼
건너오는 다릿목께서 목소리가 들린다
귀에 익은 냇물소리

 

접어드는 골목마다 담장짚고 내다보는
개나리 진달래 덜 핀 목련꽃
바쁜 婚談이 오가기 전에 벌써
곱고 미운 사랑이 뿌린 눈물을
알면서도 시침떼는 민들레 피는 마을

 

나는 사랑한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
어머니와 나의 나라
우리 마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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