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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불교 이야기303

- <22> “모든 문제는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늘 생각”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모든 문제는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늘 생각” - 제41화 대화의 기술 본문 법무이법(法無異法) 망자애착(妄自愛着) 법에는 다른 법이 없는데, 허망하게 스스로 좋아하고 집착한다. 강설 법(法)이란 한자로 물수(水) 변에 갈거(去)를 합친 글자로,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고 거스름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고,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름이 없는 법(法) 그대로일 뿐이니, 이는 무위(無爲)와 중도(中道), 진공(眞空)을 말한다. 따라서 나의 마음 감정이 괜히, 좋고 싫고, 즐겁고 괴로우며,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을 스스로 집착하게 된다. 이는 인과(因果)에 걸려서 매일, 매시간, 삼세(三世 - 전생, 금생, 내생)를 거치며, 분별(分.. 2024. 3. 21.
- <21> 樂이 생기는 만큼 苦가 생기는 것이 마음의 모양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樂이 생기는 만큼 苦가 생기는 것이 마음의 모양 - 제39화 무엇을 보고 듣고 부딪친다 하더라도 본문 육진불오(六塵不惡) 환동정각(還同正覺) 육진을 싫어하지 않으면 도리어 정각과 같음이라. 강설 중생은 누구를 막론하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고 만족하기를 원한다. 수면욕 식욕 재산욕 성욕 명예욕 이라는 오욕락(五欲樂)으로 이를 충족시키려 한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모자라게 되면 반대로 괴롭고 슬프고 불행하고 불만족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인과(因果)라고 한다. 이쪽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저쪽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과(因果)를 업(業)이라고 하여 즐거운 만큼 괴로운 업보(業報)를 받고 행복한 만큼 불행의 업보(業報)를 받게 된다. 이렇게 삼세양중인과.. 2024. 3. 18.
- <20> 삶은 마음감정과 생각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과정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삶은 마음감정과 생각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과정 - 제37화 정신이 피로하고 어지럽다면 본문 불호노신(不好勞神) 하용소친(何用疎親) 정신이 힘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찌 멀리하거나 가까이할 필요가 있을까? 강설 정신이 힘들고 피곤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바라고, 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곧 원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원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은 곧 원하는 것이 따로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원하고 원하지 않는 두 마음은, 동전의 앞뒤와 같이, 손바닥과 손등 같이, 한쪽이 생기면 다른 한쪽이 생기는 것이어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따라서 삶이란, 바로 마음의 감정과 생각의 .. 2024. 3. 16.
- <19>“그저 보고 지고 받아들인다면 마음은 한가롭게 노닐게 된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그저 보고 지고 받아들인다면 마음은 한가롭게 노닐게 된다” - 제35화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본문 임성합도(任性合道) 소요절뇌(逍遙絶惱) 도와 함께하면 본성에 임하므로 번뇌가 끊어져 한가롭게 노닌다. 강설 도(道)와 함께한다는 의미는 다가오는 모든 것이 곧 길이라는 뜻이다. 다가오는 것을 인연이라 한다면, 다가오는 인연을 계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다가오든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저 그렇게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곧 도(道)와 함께 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탐하거나, 성내거나, 계산하지도 말고, 좋다 싫다 라는 분별마저 그치게 되면, 이것이 바로 본성(本性)에 임하는 것이 된다. 이를 도(道)와 계합(契合)한다고 하며, 번뇌가 저절로 끊어지고 마음은 .. 2024. 3. 14.
- <18> “집착은 곧 기분이 나빠지는 분별심의 삿된 원인이 된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집착은 곧 기분이 나빠지는 분별심의 삿된 원인이 된다” - 제33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본문 집지실도(執之失度) 필입사로(必入邪路) 집착하면 법도(法度)를 잃고서,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간다. 강설 집착이 생기는 이유는 좋은 것을 찾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찾는다는 것은 곧, 좋은 것에 집착하는 마음인데, 이는 분별심(分別心)으로서, 인과(因果)의 과보(果報)를 받게 됨이니, 집착은 바로 고통과 괴로움을 수반하게 된다. 필입사로(必入邪路) 즉, 반드시 삿된 길로 간다는 말씀인데 곧,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는 뜻이 되겠다. 좋은 것 속에서도 분별심(分別心)이 일어나게 되니, 좋은 것 가운데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다시 분별하고, 나쁜 것 가운데서도 좋.. 2024. 3. 12.
- <17> 모든 것은 마음 감정 안에서 일어났다 사라진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모든 것은 마음 감정 안에서 일어났다 사라진다 - 제31화 남을 이기거나, 성공하거나, 벌거나 본문 대도체관(大道體寬) 무이무난(無易無難) 대도는 바탕이 너그러워서, 쉬움도 없고 어려움도 없다. 강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송나라 선승 혜개(慧開, 1183~1260)스님께서 지으신 이라는 수행의 이치를 담은 화두를 모은 책에, “대도무문(大道無門) 천차유로(千差有路) : 큰 길에는 문이 없으나 갈래길이 천이로다” 라고 하는 대목에서 비롯된 말이다. 대도(大道)는 ‘깨친 마음’이라는 뜻도 된다. 마음을 깨치면 분별심(分別心)이 완전히 사라져서, 천 가지 만 가지 일이 생기더라도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뜻으로써, 들고 나는 문(門)이 .. 2024. 3. 10.
- <16>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분별심(分別心)이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분별심(分別心)이다 - 제29화 걱정 근심 뿌리 자르는 법 본문 일공동양(一空同兩) 제함만상(齊含萬象) 하나의 공이 두 끝과 같으니,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모두 머금는다. 강설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라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걱정하는 것과 바라는 욕심 이 둘을 양끝이라 한다. 걱정하는 마음이나 바라는 욕심 모두 나타났다 사라지는 공(空)에 지나지 않으니 삼라만상(森羅萬象) 모두가 그렇다는 말씀이다. 사람들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모든 것은 바라고 원하는 바를 미리 정해 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심없이 원하는 것을 미리 정해 놓지 않고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할 일을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 또한 미련이 없게 된다. 욕심을.. 2024. 3. 7.
- <15>모든 것은 이래도 사라지고 저래도 사라진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모든 것은 이래도 사라지고 저래도 사라진다 - 제27화 걱정하는 습관이 걱정을 부른다 본문 경유능경(境由能境) 능유경능(能由境能) 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객관이요, 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주관이다. 강설 유식(唯識)불교에 사분설(四分說)이라는 이론이 있다. 상분(相分)과 견분(見分), 자증분(自證分)과 증자증분(證自證分)이다. 상분(相分)은 객관을 말하고 견분(見分)은 주관을 의미한다. 보이는 대상은 객관 즉, 상분이 되고, 대상을 보는 주관이 견분이 된다. 대상이나 대상을 보는 나의 눈이 둘로 나누어져 있지만, 그러나 보이는 대상이나 보는 내가 서로 떨어질 수는 없다.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객관이 되고, 문제를 보는 나는 주관이 되지만, 그 문제로 말.. 2024. 3. 5.
- <14> 한번 생겨난 것은 사라지는 과보를 받는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한번 생겨난 것은 사라지는 과보를 받는다 - 제25화 웃는 사람의 인과는 본문 무구무법(無咎無法) 불생불심(不生不心) 허물(咎)이 없으면 연기법(緣起法)도 없고 생기지 않으면 마음도 없다. 강설 허물이 없다는 것은 고민할 것도 없고 고통과 괴로움도 없으며, 따라서 과보(果報)가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무엇이 되었든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연기(緣起)하는 것도 없고, 공(空)도 없으며, 굳이 진리를 찾을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마음이 텅 비어 있어서 이를 진공(眞空)이라 이름할 뿐, 말과 문자, 그리고 상상으로도 전혀 알 수 없는 경지를 가리킨다. 굳이 억지로 표현하자면 진공묘유(眞空妙有- 모두가 진공을 머금은 존재들의 움직임)라 할 것이다. 만약.. 202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