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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불교 이야기303

- <31> “마음 단계가 올라갈수록 분별심이 끊어진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마음 단계가 올라갈수록 분별심이 끊어진다” - 제59화 여섯 가지 마음 본문 비사량처(非思量處) 식정난측(識情難測)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니니 아는 것과 감정으로 측량키 어렵다. 강설 보고 듣는 것에 좋다, 싫다 등의 감정이 얹혀지지 않으면 그냥 보이고 들릴 뿐이다. 태어나고 죽는 것에 좋다 싫다는 감정을 얹지 않으면 그냥 태어나고 죽을 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보는 것에 감정을 싣고, 듣는 것에 감정을 실으며, 태어나는 것은 좋고, 죽는 것은 싫다는 감정을 싣는다. 가끔은 무심(無心)할 때도 있다. 허탈할 때나, 몸에 생기가 없어서 무기력할 때, 또는 이것 저것 모두 포기하고 싶을 때, 이럴 때는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듯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 2024. 4. 12.
- <30> “지금 이 순간에도 집착하지 않고 머무르지 말라”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지금 이 순간에도 집착하지 않고 머무르지 말라” - 제57화 몸이 아픈 이유 본문 일체불유(一切不留) 무가기억(無可記憶) 모든 것에 머물지 않으니 기억할 만한 것이 없다. 강설 지금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라고 하는 고락(苦樂) 시비(是非)의 분별된 마음은 바로 저장되어 있던 기억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업(業)이라 하고 업식(業識), 또는 업장(業障)이라 하며 장애라고도 한다. 몸이 아픈 것도 몸이 아픈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 싶고 자고 싶은 것, 그리고 모든 오욕락(五慾樂-수면욕, 식욕, 재산욕, 성욕, 명예욕)은 머리와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저장되고, 기억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탐욕과 성냄, 생각의 탐진치(貪嗔痴) 삼독심(三毒心) 역시,.. 2024. 4. 10.
- <29>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인과(因果)의 모습”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인과(因果)의 모습” - 제55화 모함을 당했을 때 본문 계심평등(契心平等) 소작구식(所作俱息) 근본 마음과 계합하면 평등하므로 하는 일마다 힘이 들지 않게 된다. 강설 근본마음과 계합(契合)하여 맺게 되면, 평등한 마음이 되어 하는 일마다 힘들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좀 어려운 게송이기는 하나, 분별(分別)이 없는 본성(本性)으로 돌아가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의미다. ‘이제부터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할 때가 많다. 그러나 화를 낸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화를 억지로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는 분별(分別)된 마음부터 없어야 한다. .. 2024. 4. 8.
- <28> “얻고 잃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얻고 잃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 제53화 지금 이 순간 마음 평안하게 하는 방법 본문 양기불성(兩旣不成) 일하유이(一何有爾) 둘이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는데 하나가 어찌 이루어지겠는가? 강설 바라는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 죽지 않으려 해도 죽지 않을 수 없고, 오래 살고 싶어도 오래 살 수 없으며, 하고 싶어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으니, 이미 마음과 달리 실제는 다르다. 그러니 내 마음과 같이 하나로 될 수는 더더욱 없다. 다만, 분별(分別)하는 마음이 없으면 둘도 없고 하나도 없습니다. 생사(生死)가 사라지고 생멸(生滅)도 사라진다. 이를 깨달음이라 하고, 중도(中道)라 한다. ‘나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이 생기는 즉시, ‘저렇게.. 2024. 4. 4.
- <27> “집착하지 않고 머무르지 않으면 열반적정(涅槃寂靜)”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집착하지 않고 머무르지 않으면 열반적정(涅槃寂靜)” - 제51화 어려운 부탁을 할 때와 받았을 때 본문 민기소이(泯其所以) 불가방비(不可方比) 그 원인 되는 바를 없애면 견주어 비교할 수 없다. 강설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 또는 ‘이루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하고 싶은 것을 이루는 데에는 반드시 장애가 있다는 뜻이 된다.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에 따르는 장애가 없다면 ‘하고 싶고 이루고 싶다’ 라는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다. 만약, 하고 싶은 생각이나 이루고 싶은 생각이 본래 없다면, 애초에 장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원인이 되어 하고 싶은 것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인과(因果)의 법칙이라 한다. 따라서 ‘.. 2024. 4. 1.
- <26> “법(法)이란 더도 덜도 아닌 있는 그대로 그 자체”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법(法)이란 더도 덜도 아닌 있는 그대로 그 자체” - 제49화 지금 이 순간 허깨비에 홀렸다 본문 일여체현(一如體玄) 올이망연(兀爾忘緣) 체성의 바탕은 한결같이 현묘하니 이와같이 우뚝하여 차별 인연을 잊는다. 강설 체용론(體用論)의 체(體)는 바탕을 말하는 것이다. 이리 움직이든 저리 움직이든 아무 상관없이 본래 그 자리 그대로, 그 자체를 뜻한다. 하늘은 그대로인데 구름이 오고 간들 상관할 일이 아니다. 땅은 그대로인데 비바람치고 화산 폭발한들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구름이 낀다 해도 곧 사라질 것이고 바람이 분다 해도 부는 바람이 계속 불지 않는 것과 같이 온갖 생각과 감정이 일어났다 사라진다 해도 마음 바탕은 한결같이 그대로다. 이를 ‘현.. 2024. 3. 31.
- <25> “일상의 모든 일들을 인과작용의 흐름으로 보라”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일상의 모든 일들을 인과작용의 흐름으로 보라” - 제47화 꿈 해몽 본문 안약불수(眼若不睡) 제몽자제(諸夢自除) 눈이 잠들지 않으면 모든 꿈은 저절로 사라진다. 강설 여기서 말하는 눈은 내 몸의 눈이 아니라 깨어 있다는 의미이다. 또 여기서 말하는 꿈은 자면서 꾸는 꿈이 아니고, 분별하면서 사라지는 일상의 현상을 말한다. 분별하지 않고 마음이 그대로 깨어 있으면, 보고 듣는 모든 현상이 있는 그대로 명쾌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된다. 즉, 좋고 나쁨을 분별하지 않으며, 즐겁고 괴로움을 분별하지 않으며, 이득과 손해로 분별하지 않으며, 친하고 멀리함을 분별하지 않으며, 예쁨과 미움을 분별하지 않는다. 또 잘되고 못되고 분별하지 않으며, 이루고 못 이루고 분별하지 않.. 2024. 3. 28.
- <24> 고락과 시비를 분별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고락과 시비를 분별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제45화 바라는 일이 성사되려면 본문 몽환공화(夢幻空華) 하로파착(何勞把捉) 꿈같고 허깨비 같고 헛꽃 같은데, 어찌 애써서 잡으려 하는가? 강설 공화(空華)란 ‘보이는 모든 형상이 헛되게 나타난 것’임을 비유한 말이다. 설사 분별(分別)에 의한 인과(因果)의 현상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윤회할지언정, 이 또한 모두 사라지고 마는 허깨비와 같다는 뜻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 아니던가.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진치(貪嗔痴-탐욕·성냄·망상) 삼독심(三毒心)이 생기는 것은 업(業-버릇)의 작용 때문이다. 우선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고, 편해야 하고,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짜릿한 기쁨.. 2024. 3. 26.
- <23> “모든 것은 인과의 그림자 거품 꿈 이슬과 같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모든 것은 인과의 그림자 거품 꿈 이슬과 같다” - 제43화 좋고 나쁨이 없다 본문 미생적란(迷生寂亂) 오무호오(悟無好惡) 미혹하면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생기지만, 마음을 깨치면 좋고 나쁨이 없다. 강설 편하다는 생각과 불편하다는 생각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음을 깨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골치 아프다거나, 속상하다거나, 괴롭고 고통스럽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고요함과 시끄러움, 좋고 나쁨의 분별심(分別心)이 마음에 가득 차 있다는 증거이다. 옳고 그르다는 생각이나, 좋고 나쁘다는 두 마음의 분별심(分別心)이 사라지면, 이는 곧 마음을 깨친 것이 되므로, 이때는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어느 때, 어느 ..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