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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귀한 인연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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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3화 생각을 우선 멈춰야 한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제73화 생각을 우선 멈춰야 한다 - 본문언어도단(言語道斷) 비거래금(非去來今)언어의 길이 끊어지니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니로다. 강설언어도단(言語道斷)이란 말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고 생각으로 짐작할 수도 없음을 말한다. 또 심행처멸(心行處滅)이란 마음의 작용이 전혀 미칠 수 없는 절대 경지를 말하는데, 분별심(分別心)이 끊어진 상태를 뜻한다.말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탕 되어야 한다. 생각은 과거의 기억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따라붙게 된다. 기억은 좋은 기억과 좋지 않은 기억으로 분별된다. 아무 감정 없이 그냥 생각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감정이 붙지 않으면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좋거나 나쁘거나 고락(苦樂)의.. 2024. 4. 30.
- 사람이 그리운 날에 - 사람이 그리운 날에- 詩 배은미 님 - 내가 뭘 하고 살아도 살 부빌 언덕 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이어도 좋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아프면 약 사들고 와 줄줄 알고 힘이 드는 날엔 와서 술 한잔 하자고 말할줄 아는 그런 든든한 언덕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뭐 하나 바라지 않는 그래서 그 사람에게 나마저 언덕이 되 줄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그리 힘이드는 건지는 몰라도 사는 것이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지라 그런 사람 하나 가지고 살면 문득문득 가슴이 따스해 질것만 같아서.. 그런 사람 하나 그런 미더운 언덕 하나 어디에서 뭘 하고 살더라도 곁에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 하나 욕심부려가며 내 어딘가에 .. 2024. 4. 29.
- 제72화 두 부류의 인간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제72화 두 부류의 인간 - 본문신심불이(信心不二) 불이신심(不二信心)부처님을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고 둘 아님이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다. 강설신심(信心)은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다. 그러나 부처님을 무작정 믿는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게 해서는 무엇 하나 해결되는 것도 없다. 진정으로 부처님을 믿는 마음은 부처님의 말씀을 충분하게 이해하여 믿어야 하고, 부처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야 한다. 부처님의 말씀이 곧 법(法)이고 이 법을 진실하게 믿는 마음을 신심(信心)이라 한다. 그렇다면 부처님의 말씀 즉, 법(法)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생각과 감정 가운데 한가지라도 마음을 내는 즉시 두 가지 마음이 생기는데 이를 분별심(分別心)이라 한다. 또 분별심은.. 2024. 4. 28.
- 마음도 풍경이라면 - 마음도 풍경이라면- 詩 남유정 님 - 초록빛 들에 흐르는 물길 하나 흘려 놓겠습니다서로 바라보며 나부끼는 나무 몇 그루도 심을까요?나무가 그늘을 만들면나는 그 아래 추억을 쌓겠습니다추억이 익어 가는 소리 들려올 때쯤이면기쁨이 슬픔이고 슬픔이 기쁨인 줄도 알겠습니다뜬금없이 허공에 창 하나 내고그 창으로 잣나무 사철 푸른 사이 사이하늘도 내려오게 하겠습니다하늘이 내려올 때, 별도 달도 함께 오면 좋겠습니다내 마음이 하나의 풍경이라면행여 그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오실 그대,그대 마음의 풍경도 고스란히 옮겨놓고 싶습니다 2024. 4. 27.
- <37·끝> “깨달음을 얻으면 감정의 업(業)이 사라진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심명 강설]- “깨달음을 얻으면 감정의 업(業)이 사라진다” - 제71화 풍선효과본문단능여시(但能如是) 하려불필(何慮不畢)다만 능히 이와 같다면 어찌 마무리하지 못할까 걱정하겠는가? 강설지난 구절에 “약불여차(若不如此) 만약 이와 같지 않다면”의 여차(如此)와 이번 구절의 여시(如是)는 같은 말이다. 여차(如此)와 여시(如是)의 뜻인 “이와 같음”이란, 내 눈앞에 있는 현실 그대로를 말한다. 이는 진리 그 자체라고 했다. 나타나는 모든 것은 바로 원인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더도 덜도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다. 나타나는 것은 모두 필연적인 것이므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이다. 과학은 한 치 오차 없는 것을 밝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과학 이론 중에 아인쉬타인이 발견한 상대성 원리.. 2024. 4. 26.
- 봄 향기, 그대와 나 - 봄 향기, 그대와 나- 詩 안상인 님 - 그대는 밤하늘 인생 속별빛으로 수놓아 유성처럼 영롱하고번뜩이는 맑은 사유,밝은 지혜의 빛으로 꽃을 피워선한 삶으로 안내하는 초롱등불 입니다그대는 달빛처럼 은은한 새벽안개,안개꽃처럼 피어나서신비함으로 머물고 순결함을 일깨웁니다봄 향기, 고운 여운으로서로의 빈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달콤한 가슴 보듬으려붉은 나래 활짝 피는봄꽃과 벌처럼애틋한 눈빛 미소로 살가운그대와 나는봄 향기로 사랑합니다. 2024. 4. 25.
- 제70화 눈과 귀는 서로 다투지 않는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고업이 일어날 때에 맞춰서 악연이 발생한다” -제70화 눈과 귀는 서로 다투지 않는다본문일즉일체(一卽一切) 일체즉일(一切卽一)하나가 곧 모두요, 모두가 곧 하나이다. 강설사람을 셀 때 한사람 두 사람이라고 센다.한 사람이라 하면 몸 하나를 가리킨다.몸에는 수십억 개의 세포가 있고,눈, 귀, 코, 혀, 몸, 머리 등이 하는 수많은 기능들이 있다.하나의 몸에 모두가 담겨 연결되어 있음에도 이를 한 사람이라 칭하니일즉일체(一卽一切)요 일체즉일(一切卽一)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한 가족이 되고,한 가족이 모여 한 마을을 이루고, 한 마을이 모여 한 사회를 이룬다.한 사회가 모여 한 국가가 되고, 한 국가가 모여 오대양 육대주가 되고,하나.. 2024. 4. 24.
- 봄비에 꽃잎지다 - 봄비에 꽃잎지다 - 詩 김철현 님 - 내 마음 봄비에 꽃잎 지면 아파오겠다. 갓 머리 내민 이파리 멍들어 갈라지면 싸매 줄 햇볕은 언제 나오며 겨우 숨어 한숨 돌리면 뒤따라오는 비는 새 꽃잎을 툭 건드려 모가지 꺾어 땅에 나동그라지게 한다. 잔비는 오지도 못하고 작달비 같은 봄비만 여린 꽃잎을 몰수이 짓이기고 가는 분명 무시무시한 세상 실비에도 아파하는 내 마음은 무서워 수상한 세상에 볕들기만을 기다려 조롱조롱 매달린 목숨 질긴 꽃잎. 2024. 4. 23.
- <36> “고업이 일어날 때에 맞춰서 악연이 발생한다” -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심명 강설] - “고업이 일어날 때에 맞춰서 악연이 발생한다” - 제69화 사고는 우연이 오는 것이 아니다 본문 약불여차(若不如此) 필부수수(必不須守) 만약 이와 같지 않다면 반드시 지키지 말아야 한다. 강설 약간 어렵게 생각되는 구절이다. 이와 같다는 말을 잘 새겨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곧 진리와 같고, 진리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진리가 아니면 지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진리는 지금 내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이 자체이다. 더 따질 것도, 붙일 것도, 뺄 것도 없는 그대로 그대로인 것이고 여차(如此)하고 여시(如是)한 것이다.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이 자체가 진리와 같은 것이다. 여기에 이의를 달아서 마음에 든다, 들지 않는다,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하는 것.. 2024. 4. 22.